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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출신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가 정운찬 KBO 신임 총재 내정자(전 국무총리)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일구회는 30일 '일구회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로 구단 만장일치로 추천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매년 스토브리그가 시작하면 FA 이적과 관련해 과열이나 거품 논쟁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진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제도도 시행된다. 선수 몸값의 폭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렇지만 이 점에서 우선 생각할 점은 선수 몸값 상승 이전에 각 구단이 수익 증대를 위해 얼마큼 노력해왔느냐다.(중략) 경제와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 정운찬 총재 추천자를 지지한다.
프로야구 OB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윤동균)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로 구단 만장일치로 추천된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정 전 총리는 경제학자이자 정부 정책을 실제 다루어본 이다. 즉,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있다. 여기에 오랜 야구팬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식견도 남다르다. 언론매체에 관전평을 쓰거나 야구예찬이라는 저서를 낸 적도 있을 정도다.
그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오늘 이기든 지든 시즌은 계속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내일의 희망이라는 프로야구의 매력을 우리 인생과 비유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 말처럼 지금 KBO리그에도 내일의 희망이 필요하다.
매년 스토브리그가 시작하면 FA 이적과 관련해 과열이나 거품 논쟁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진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에이전트 제도도 시행된다. 선수 몸값의 폭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그렇지만 이 점에서 우선 생각할 점은 선수 몸값 상승 이전에 각 구단이 수익 증대를 위해 얼마큼 노력해왔느냐이다.
물론, 최근 각 구단이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는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각 구단의 운영은 35년 전 KBO리그가 출범할 때와 마찬가지로 모기업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BO리그가 하나의 스포츠 산업으로 우뚝 서지 못한 게 선수 몸값이 거품인 것처럼 비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만큼 경제와 야구에 대해 잘 아는 이가 신임 총재로 추천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여기에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주창하고 있다. 이것은 KBO리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KBO의 역할은 각 구단의 이해관계를 조정해, 리그의 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다.
KBO리그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 인프라 문제를 비롯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제대로 된 산업화를 이루거나 구단과 선수 간의 올바른 관계 설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야구를 잘 알고 정치력 역시 갖춘 정 전 총리는 지금의 KBO리그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일구회도 KBO리그의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협조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구본능 총재에게도 "진심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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