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만에 모습을 드러낸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건재를 과시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8-2로 앞선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팀승리에 다리를 놨다.
오승환은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결장했다. 6점차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6번 호세 페라자를 우익수 플라이, 7번 패트릭 키블리한을 헛스윙 삼진, 8번 터커 반하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모두 8개의 볼을 뿌렸고, 최고구속은 시속 94마일(151km)을 찍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83에서 3.77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79승72패)는 9회 초 1점을 더해 9대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오승환 등 4명의 투수들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