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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이성우가 9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에서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는 이성우.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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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8회 1사 2루에서 대주자 김재현이 3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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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없이도 강했다. 그동안 타자들이 약세를 보였던 잠실구장이기에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SK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한 끝에 8대6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70승1무65패. 두산은 3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76승3무54패가 됐다. SK는 경기 막판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14안타를 폭발시켰다. 그 중 장타는 4개 뿐이었다.
SK는 잠실구장에서 유독 약했다. LG 트윈스와의 잠실 8경기에서 3승5패. 두산과의 잠실 5경기에선 2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 지표가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잠실에서 타율 2할5리를 마크했다. 리그 최하위의 기록. 9위 삼성 라이온즈(0.233)의 타율과도 큰 차이가 났다. 장타율 역시 0.317로 최하위. SK의 강점인 장타가 쉽게 안 나오니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 두산을 맞아 타선이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었다. 오재일과 최 정이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놓으며, 7회까지 3-3. 동점. SK는 작전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8회초 1사 후 이재원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재현을 투입했고, 노수광 타석에서 기습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노수광의 볼넷 후에는 최 항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 불펜이 흔들렸다. 8회말 곧바로 1점을 내줬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SK는 9회초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공략했다. 1사 후 제이미 로맥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로맥 대신 대주자 조용호가 투입됐다. 이어 박정권이 우전 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올 시즌 부진한 김강민의 타석. 하지만 김강민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쳤다. 조용호가 홈을 밟아 5-4. 끝이 아니었다. 김성현, 이성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7-4로 달아났다. 이용찬을 끌어내렸다. 이후 노수광이 이영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6연속 단타로 4점을 뽑아냈다.
전날(13일) 화끈한 홈런 잔치를 펼친 뒤 이번에는 단타 행진을 했다. 집중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박정배가 9회말 2점을 내줬기에, 9회초 4득점은 더 귀중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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