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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3승투 김재영 "예? 148km요?"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9-07 21:59


◇한화 이글스 김재영.

한화 이글스가 다시한번 고춧가루를 팍팍 뿌렸다. 7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11대2 완승을 거뒀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그 중심에 선발 김재영이 있었다. 전날까지 선발 4연패중이었다. 잘 던지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김재영은 7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6패)에 성공했다. 한화 타자들은 KIA마운드를 맹폭했다. 장단 21안타를 몰아쳤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초반에 무너진 뒤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해야 했다.

이날 김재영은 직구 최고스피드가 148km나 나왔다. 경기후 김재영은 "정말 148km나 나왔어요?"라며 놀랐다. 김재영은 "포수 (최)재훈이형이 던지라는 사인대로 던졌다. 역시 재훈이 형 하자는 대로 하면 결과가 좋다. 오늘 전반적으로 직구가 볼끝이 좋았다. 커브나 포크볼보다 직구를 더 많이 던졌다. 타자들이 정말 잘 쳐줬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오늘 KIA타자들의 감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도 했다.

1회초에 모든 것이 결정됐다. KIA 김진우는 1회초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5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두번째 투수 홍건희를 급히 올렸지만 이미 불붙은 한화 방망이를 어찌할 수 없었다. 한화는 전날까지 3승8패로 철저하게 당해왔던 KIA를 상대로 의미있는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무려 7명이다. 톱타자 오선진은 5타수 5안타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성열은 4타수 2안타 3타점, 9번 정경운은 프로데뷔 첫 홈런포까지 쏘아올렸다.

한화는 1회초 5안타에 볼넷 1개, 상대 폭투를 묶어 4득점했다. 2회에는 양성우의 적시타, 3회에는 정경운의 희생플라이로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4회말 KIA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6-1로 따라붙자 6회초에 다시 이성열의 1타점 2루타와 최진행의 1타점 2루타가 연이어 터졌다. KIA는 외야수비실책까지 범했다. 9-1 한화 리드. 한화는 7회초 정경운의 홈런과 상대폭투로 11점째를 채웠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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