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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가 외로운 투구를 했다.
허프는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9개. 하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8회말 교체되면서, 시즌 5패 위기에 놓였다.
2회에는 마이클 초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채태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하지만 김민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주효상을 삼진, 이정후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3회말 1사 후에는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다시 주자가 출루. 하지만 김하성, 장영석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 비해 많았으나, 점차 줄여나갔다. 6회에도 공 9개를 던졌다. 서건창과 김하성을 뜬공, 그리고 장영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등판한 허프는 선두타자 초이스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내야 페어 지역의 천장을 맞은 공이 좌중간에 떨어졌다. 어찌 보면 불운의 안타. 그러나 채태인을 2루수 땅볼, 대타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 김재현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가볍게 막았다.
허프는 8회말 진해수로 교체됐다.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으나, 득점 지원이 없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