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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삼성전 홈런 3방에 무너져 6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9-07 20:35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홈런포에 무너졌다.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했다. 박세웅은 2-6으로 뒤진 6회초 2사후 마운드를 장시환에게 넘겼다.

올시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을 해 온 박세웅은 이날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홈런포를 잇달아 허용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동안 4홈런을 내준 박세웅은 일주일만의 등판서 또다시 난타를 당했다. 최근 2경기서 7개의 홈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NC전에서는 솔로홈런만 4개를 맞으며 4실점,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 삼성전에서는 투런홈런이 2개, 솔로홈런이 1개였다. 올시즌 피홈런이 벌써 20개다. 지난 5월 30일 삼성전까지 시즌 첫 10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다가 이후에만 20개를 내줬다. 1경기 4피홈런이 두 번 있었고, 2피홈런 경기도 2차례 있었다. 83개의 공을 던진 박세웅은 평균자책점이 3.15에서 3.37로 나빠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박해민 김성훈 구자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박세웅은 2회에도 러프, 이승엽, 이원석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볼배합, 공격적인 피칭이 효과를 봤다. 그러나 3회부터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사후 강한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경환에게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중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2-1로 앞선 4회에는 1사후 러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승엽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143㎞짜리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린 실투였다. 박세웅은 이어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현동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안정을 찾는 듯했던 박세웅은 6회 홈런 2방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 김성훈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고 구자욱의 삼진이 이어져 1사 1루. 박세웅은 러프에게 129㎞짜리 포크볼을 꽂다 좌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역시 한복판 실투였다. 2사후에는 이원석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결국 장시환으로 교체됐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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