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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위원회)가 7일 우천으로 순연된 40경기에 대한 일정을 확정했다.
남은 경기는 매게임 총력전이다. 잔여 경기는 마운드 운용 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팀마다 일정도 제각각이다. 초미의 관심은 최다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LG의 행보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수가 많이 남았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자력으로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LG는 잔여경기 일정도 무척 빡빡하다. 잔여 일정 보름 동안 12경기를 치러야 한다. 예비일 포함 사흘 밖에 쉴 수 없다. 잔여경기라고 해도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차우찬 등 에이스들 뿐만 아니라 임찬규 외 5선발을 더 투입해야 한다. 영건 김대현과 오지환 등 돌아올 선수들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팀 에이스를 줄줄이 만날 수 있다.
이미 가을야구 진출에서 멀어진 8위 한화, 9위 삼성 라이온즈, 10위 kt위즈의 경우 선발진 운용은 더 간결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등 에이스의 일정은 그대로 살리고, 나머지 경기는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전망이다. 한화 알렉시 오간도-카를로스 비야누에바, kt 라이언 피어밴드는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이다. 덩달아 중위권 팀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향후 우천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 포스트시즌 이동일에도 경기를 갖도록 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결정전(4-5위전) 참가와 관계없는 팀간의 경기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에 치를 수 있다. 10월 연휴 기간인 10월 1일(일)부터 6일(금)까지의 경기는 모두 오후 2시에 열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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