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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이 도망가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3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게임에서 1-1이던 4회말 2사 만루서 우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롯데 우완 선발 김원중과 맞서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26㎞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0m.
올시즌 33호, 통산 792호, 개인 7번째 만루포다. LG는 박용택의 이 홈런으로 5-1의 리드를 잡았다. 박용택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9일 한화전 이후 5일만이다.
특히 박용택은 지난달 27일 넥센전부터 톱타자로 나선 이후 더욱 뜨거운 불방망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전날까지 톱타자로 나선 6경기에서 타율 5할5푼6리(27타수 15안타) 3홈런, 7타점을 뿜어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