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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모처럼 살아난 제이미 로맥의 스윙을 칭찬했다.
로맥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홈런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팀이 6-7로 뒤진 6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김진우를 상대로 좌중간 역전 홈런을 쳤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홍건희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포로 시즌 15, 16호 홈런을 기록했다. 1군에 돌아온 뒤 첫 홈런이었다.
힐만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홈런도 좋았지만, 볼넷을 얻은 것도 좋았다. 외국인 타자로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로맥이 라인업에 있으면,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현재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다. 장타자가 우측 홈런이 나온 건 긍정적이다. 구장 전체를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2군에 내려가면서 타격 스탠스를 조금 넓히고, 하체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변화를 줬다. 그러면서 우중간을 커버하는 타구들이 나왔다"라고 칭찬했다. 큰 수확이었다.
하지만 팀은 5연패에 빠진 상황. 힐만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팀 분위기를 좋게 하는 것이다. 또 투수력이 안정돼야 한다. 타자들이 득점을 내며 따라갔지만, 켈리가 초반에 많은 점수로 무너졌다. 선발진이 안정돼야 한다. 그러면 불펜진도 따라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