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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펑펑 터진 홈런 덕분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NC는 18~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승을 거뒀다. 전반기 막바지에 1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했던 NC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무려 19안타를 쏟아낸 2차전도 마찬가지. 2회초 모창민과 이호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NC가 초반부터 끌고가는 경기를 펼쳤다.
3차전 역시 홈런으로 기세를 잡았다. 0-0 상황이던 1회초 2사 1,2루에서 모창민이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2회초 권희동의 솔로포까지 보태 한화 선발 배영수를 확실하게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격이 잠잠해졌던 7회초 2사 1루에서 권희동이 또 하나의 홈런을 추가했다. 1B1S에서 송은범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후반기 시작 이후 타선의 응집력이 훨씬 더 좋아졌다. NC 타선은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박석민을 제외하면 주전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 특히 스크럭스 복귀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스크럭스는 옆구리 부상을 회복한 후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돌아왔다. 김경문 감독도 "4번 타자가 있고 없고는 상대방이 느끼는 차이가 크다"고 했을 정도로 효과를 절감하고 있다.
스크럭스가 중심을 잡고, 앞에서 박민우와 나성범이, 뒤에서는 모창민과 이호준이 받쳐주다보니 중심 타선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 NC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74개로 1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한다. 하위권이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자 홈런포가 펑펑 터지며 점수를 쉽게 만들어내고 있다.
박석민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파괴력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갈 수록 불펜 투수들이 지치는 모습이 나오는 가운데, 타선 폭발력을 앞세운다면 이기는 경기를 만들기 훨씬 수월해진다.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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