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MVP' 최민재, 힐만 감독 향한 한마디 "Pick me"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7-14 19:47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이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말 북부올스타팀 SK 최민재가 남부올스타 선발투수 임지섭을 상대로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를 받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7.14/

SK 와이번스 외야수 최민재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가 된 소감을 밝혔다.

최민재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6회초 2사 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3-3 강우 콜드게임이 됐다. 두 팀 합쳐, 유일하게 2안타 이상을 친 최민재가 MVP가 됐다.

최민재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임지섭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2회말 2사 후에는 2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안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는 6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끝이 났다. 최민재는 MVP 수상 소감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을 향해 "Pick me"라는 말을 해 기자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MVP를 수상한 소감은.

노린 공도 아니었고, 얻어 걸려서 기쁘다. 기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김선빈, 정진기 모두 고등학교 선배다. 받은 조언이 있는지.

(정)진기 형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타격 폼을 봐줬다. 지적도 많이 해줬다. 많은 도움이 됐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

-본인의 장점이 있다면.


운동장에서 남들보다 더 많이 뛰고 빨리 뛰는 것이다. 달리기와 공을 맞추는 것은 자신이 있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다. 공이 담장을 넘어갈 때 느낌은?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는데, 넘어 가고 나서도 꿈 같은 기분이었다. 넘어간 게 맞나 싶었다.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진입하지 못한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비가 평균보다는 밑이다.

-1군 승격을 위해 어필을 한다면.

저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힐만 감독에게 영어로 할 말이 있다면.

Pick me. Pick me.

-롤 모델이 있다면.

특별히 없지만, 박재상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가르쳐주신다. 선배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올 시즌 각오를 밝힌다면.

1군 욕심보다는 안 다치고 잘 마무리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올 것 같다. 이 상을 받았다고 거만해지지 않겠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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