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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야수 최민재가 퓨처스 올스타전 MVP가 된 소감을 밝혔다.
최민재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 1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6회초 2사 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3-3 강우 콜드게임이 됐다. 두 팀 합쳐, 유일하게 2안타 이상을 친 최민재가 MVP가 됐다.
-MVP를 수상한 소감은.
노린 공도 아니었고, 얻어 걸려서 기쁘다. 기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난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김선빈, 정진기 모두 고등학교 선배다. 받은 조언이 있는지.
(정)진기 형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타격 폼을 봐줬다. 지적도 많이 해줬다. 많은 도움이 됐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다.
-본인의 장점이 있다면.
운동장에서 남들보다 더 많이 뛰고 빨리 뛰는 것이다. 달리기와 공을 맞추는 것은 자신이 있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다. 공이 담장을 넘어갈 때 느낌은?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는데, 넘어 가고 나서도 꿈 같은 기분이었다. 넘어간 게 맞나 싶었다.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진입하지 못한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수비가 평균보다는 밑이다.
-1군 승격을 위해 어필을 한다면.
저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팬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힐만 감독에게 영어로 할 말이 있다면.
Pick me. Pick me.
-롤 모델이 있다면.
특별히 없지만, 박재상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가르쳐주신다. 선배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올 시즌 각오를 밝힌다면.
1군 욕심보다는 안 다치고 잘 마무리 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올 것 같다. 이 상을 받았다고 거만해지지 않겠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