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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군들이 돌아오는데, 또 다시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가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7차전. NC는 이형범을 이틀 휴식 후 다시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띄웠지만 실패했다.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고, 결국 대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1구와 2구 볼을 골라내고 3구째를 쳤지만, 옆옆으로 엇나가는 파울이 됐다. 문제는 스윙을 하던 박석민이 '악' 소리를 내며 주저 앉았다. 허리쪽에 강한 통증을 느낀듯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들어갔다. NC는 부랴부랴 대타 강진성을 내세웠다. 강진성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석민은 교체 후 마사지를 받으며 상태를 살폈다. 경과를 지켜보고, 상태가 심각하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허리는 박석민이 NC로 이적해오기 전부터 고질적으로 통증을 느꼈던 부위다. 최근 타격 슬럼프 탈출을 위해 꾸준히 중심 타자로 출전을 하면서 통증이 다시 생겼고, 이날 타격 도중 순간적인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NC는 박석민의 상태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밖에 없다. 이미 3번,4번 타자인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을 오는 22일 1군에 콜업하고, 스크럭스 역시 옆구리 통증이 좋아지면서 6월말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이 돌아오면 타선 완성도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박석민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또다시 부상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