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 '매일 홈런쇼' SK, 역대 최초 250홈런도 보인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6-20 20:54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SK 나주환이 좌월 3점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20/

매 경기 홈런이 쏟아진다. SK 와이번스의 지금 기세라면, KBO리그 역대 최초 팀 250홈런도 보인다.

SK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홈런 군단이다. 매 경기 빠지지 않고 홈런포가 터진다. 20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주환 박정권 김동엽이 홈런을 때려냈다. 사실상 홈런으로 NC 마운드를 난타한 경기였다. 나주환이 3회말 1-0에서 4-0을 만드는 스리런 홈런을 최금강으로부터 빼앗았고, 곧바로 박정권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SK는 올 시즌에만 백투백 홈런이 벌써 6번이나 나왔다. 대단한 기록이다. 또 5회말에 나온 김동엽의 솔로 홈런은 분위기를 완전히 SK쪽으로 끌고 오는 홈런이었다. 이날 3개를 추가한 SK는 시즌 팀 1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바로 전 경기인 1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제이미 로맥과 최 정, 김성현의 홈런이 나왔던 SK는 최근 2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렸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부터 9경기 연속 홈런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9경기에서 SK 타자들이 때려낸 홈런은 총 19개다.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SK 김동엽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20/
120홈런은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수치다. 68경기에서 120개의 홈런을 쓸어담은 SK는 2위 두산 베어스(75홈런)와 40개 넘는 차이가 난다. 홈런 꼴찌 LG(40홈런)와는 3배 차이다.

당연히 개인 홈런 개수도 어마어마 하다. 현재 리그에서 20홈런 이상을 때린 타자가 딱 2명 뿐인데, 모두 SK 소속이다. 최 정이 24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에 올라있고, 21홈런 한동민이 2위로 그 뒤를 잇는다. 14홈런 김동엽과 13홈런 로맥도 리그 10위권 내에 포함된다. 이홍구(9홈런)와 나주환(9홈런)도 두자릿수 홈런이 가까워졌다.

현재 페이스라면 올 시즌 팀 홈런 1위는 이변이 없는 이상 확정적이고, 역대 팀 최다 홈런까지 노려볼 수 있다. KBO리그 역대 팀 최다 홈런 기록은 삼성이 가지고 있다. 삼성은 2003년 팀 213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삼성에는 아시아 신기록이었던 56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을 비롯해 마해영(38홈런) 양준혁(33홈런) 등 홈런 타자들이 즐비했다.

삼성이 기록을 세웠던 2003년에 KBO리그는 133경기 체제였다. 현재는 144경기 체제로 11경기 더 늘어나서 이점이 있다. SK가 아직 70경기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삼성의 기록을 넘어 250홈런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SK 박정권이 중견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20/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