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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병원 두 곳의 정밀 검진을 통해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한현희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3회초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팀 트레이너를 호출했고, 상태를 살핀 박승민 투수코치는 더이상의 등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투수를 교체했다. 결국 자진 강판된 한현희는 14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정확한 부상 상태와 예상 재활 기간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 구단은 14일 검진 결과를 듣고, 다른 병원에서의 '크로스 체크'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현희는 15일 정밀 검진을 다시 한 차례 받을 예정이다. 각각의 소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일단 장정석 감독은 14일 NC전을 앞두고 한현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단순한 피로 누적으로 열흘 가량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반면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대폭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편 한현희는 올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에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초반 승리 불운을 딛고,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수확했으나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