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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의 꿈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맹타를 치고 있는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부터 메이저리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율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에 5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면서 첫 메이저리그임에도 정확성과 장타력을 뽐냈다. 팀 내에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수여하는 바니 뉴젠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아쉽게 25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4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콜업이 되지 않자 황재균은 5월에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6월에 살아나기 시작했다. 8경기서 타율 3할7푼5리(32타수 12안타)에 2홈런의 상승세를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24승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깜짝 활약을 통해 팀 사기를 올려줄 인물이 필요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잘치는 타자가 필요하다. 좋은 타격에 배트 플립으로도 화제성도 갖춘 황재균이 딱이다.
이제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결정만 남았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콜업이 언제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