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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두산의 선취점은 솔로 홈런으로 시작됐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5번-1루수 오재일은 상대 선발 주권의 초구 126㎞ 체인지업을 때려 솔로 아치를 그렸다. 흔들린 주권은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허경민에게도 좌전 2루타를 내줬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8번-포수 박세혁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타점을 올렸다. 2-0.
4회에도 두산은 점수를 추가했다. 박건우와 허경민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타자 김재호의 볼이 바운드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1사 2,3루에서 민변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은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5회초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5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 정현에게 볼넷, 심우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어줬다. 이어 이해창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모두 홈을 밟아 3점을 내줬고 이대형이 우전 3루타로 1점을 더해 4-4 동점, 오정복이 다시 우전 적시타로 4-5로 역전까지 당했다.
5회말에는 두산도 2점을 추가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에반스는 상대 투수 정성곤의 폭투때 2루까지 갔고 박건우가 동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다시 5-5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좌전안타를 쳐내 6-5 재역전했다.
6회에도 두산은 점수를 보탰다. 몸에 맞는 볼로 김재호가 출루해 대주자 류지혁을 바뀐 다음 민병헌이 좌전 2루타를 쳐내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에반스가 희생번트를 쳐 3루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5.
두산은 7회와 8회에도 1점씩을 더했다. 7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오재일이 박건우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갔고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하며 8-5를 만들었다. 8회에도 민병헌의 대주자 조수행이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을 훔쳐 9-5를 만들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