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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연속경기 출루 행진을 '77'로 이어갔다.
0-7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임기영의 130㎞ 직구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타구는 뻗어나가지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프 타구가 야수에 잡혔다. 임기영의 5구째 135㎞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3루수 김지성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1-9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 김태균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KIA 투수는 홍건희.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김태균은 2구째 높은 공을 볼로 고른 뒤 3구째 몸쪽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다. 기록이 중단될 뻔한 위기 속에서 행운의 사구를 얻어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