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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 함덕주(두산 베어스)가 깔끔한 투구를 펼쳤지만 승운이 없었다.
지난 18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3⅔이닝 동안 6볼넷 2실점했던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좋은 투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5회까지 이렇다할 위기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1회 첫타자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와 3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함덕주는 4회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준 것을 제외하고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5회도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맞은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채지환에게 중견수 뜬공, 정상호에게 헛스윙 삼진, 최재원에게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서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형종은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진 박용택의 빠른 타구를 2루수 최주환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선행주자 김용의를 아웃시켰다. 히메네스 역시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7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좌전 안타로 출루시키고 후속타자 오지환이 우전안타를 때려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함덕주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이현승으로 교체됐다. 교체된 이현승이 채은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대타 정성훈은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비로 잡아냈지만 최재원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아 함덕주의 실점이 됐다.
두산과 LG는 7회까지 1-1 동점 상황이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