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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1위를 지켰다.
KIA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헥터의 안정감있는 피칭에 초반 타선의 폭발로 9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2위인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꺾어 둘은 반게임차의 1,2위를 유지하게 됐다.
KIA는 평균자책점 1위(1.03)의 한현희를 맞아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얻은 1사 2루의 기회에서 3번 김주찬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1회말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2회말 1사 만루서 1번 이명기의 싹쓸이 좌중간 3루타로 3점을 뽑고, 이어 2번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1로 앞섰다. 3회초엔 최형우의 솔로포, 4회초엔 2사 만루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더 얻어 7-1로 앞섰다.
넥센은 6회말 1점, 7회말 1점을 쫓았지만 찬스에서 분위기를 바꿀 확실한 한방이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버나디나 대신 1번으로 나온 이명기가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고, 최형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김선빈이 4타수 3안타, 이범호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넥센은 4연승이 끊겼다. 특히 KIA에 올시즌 4전전패를 했다. 지난해부터 KIA전에만 6연패. 선발 한현희가 초반 대량실점을 하면서 끌려간 것이 아쉬웠다. 송성문이 3안타, 허정협이 2안타를 친 것이 위안거리였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