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우가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인가.
마땅한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한 가운데 김진우가 복귀했다. 스프링캠프때부터 선발 요원으로 준비를 해왔던 김진우는 개막을 앞두고 갈비뼈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실전이 코 앞에 닥쳤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부상이었다.
한달 넘게 재활과 실전 준비를 한 김진우는 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선발로 김진우를 예고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이상 힘 빠지는 부상으로 팀 전체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실려있었다.
김진우가 다음 차례에도 선발 등판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 순서대로라면 다음달 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김진우의 차례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대체 카드가 나설 수도 있다. 29일 NC전에서 네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을 이끌어준 김윤동도 선발 등판이 가능한 자원이다. 물론 선발로 나섰을 때도 다시 한번 위력적인 공을 뿌릴 수 있을지 확답이 없기 때문에 쉽게 대체를 결정하기도 힘들다. 김기태 감독은 "윤동이가 다시 한번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그래도 자신감은 찾았을 것 같다"며 웃었다.
지긋지긋한 5선발 찾기 오디션. KIA는 정답을 찾을 수 있을까.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