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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강률이 불안한 팀 불펜에 힘을 불어넣을까.
13일 1군 엔트리에 들어온 김강률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민익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에 앞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안규영을 내리고 김강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했다. 당초 김강률은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투구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 감독은 곧장 1군에 콜업해 마운드에 세웠다.
불펜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김승회 홍상삼 안규영 등 불펜진이 무너지며 8대4로 패한 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승회는 ⅓이닝 3실점, 홍상삼은 1⅔이닝 3실점 했다. 13일 김강률 대신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안규영은 3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 코치와 통화해보니 김강률 컨디션이 지금 올려도 되겠더라"고 했다. 김강률은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나왔지만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강률은 2015년과 지난해 각종 부상에 시달렸지만 빠른 볼이 강점인 우완 정통파투수로 불안한 현재 두산의 불펜 상황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