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너클볼러 라이트 맞아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4-13 07:39


김현수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좋은 타격감에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이다. 상대 선발 투수는 너클볼을 던지는 스티븐 라이트. 지난 시즌 라이트를 상대로 무안타였기에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4-4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좋은 활약에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10일과 11일 좌완 투수 C.C. 사바시아(양키스)와 드류 포머란츠(보스턴)가 연이어 선발 등판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이트이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좌익수로 트레이 만시니(7번)를 택했다. 세스 스미스가 1번 우익수, 애덤 존스가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상대 전적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해 라이트를 맞아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위력적인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다. 김현수는 움직임이 많은 이 공에 고전한 바 있다.

한편 볼티모어는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예고된 선발 투수도 왼손 프란시스코 릴리아노. 시즌 초부터 김현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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