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호투' kt, SK 꺾고 개막전 승리... 김진욱, 1276일 만의 승

3월 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kt 로치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03.31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kt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돈 로치의 호투, 박기혁의 솔로포 활약을 묶어 3-2로 이겼다. kt는 지난 시즌에 이어 개막전 2연승을 달렸다. SK는 2013시즌부터 5년 연속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후 하준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가볍게 득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이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2-0으로 달아났다.

SK도 반격했다. 3회말 이재원이 중전 안타를 쳤다. 박승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강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선 정의윤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3월 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기혁이 2회 SK 켈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기혁.
인천=송정헌 기자 [e-mail]/2017.03.31

다시 kt에 기회가 왔다. 4회초 1사 후 박기혁,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쳤다.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2,3루 기회. 이대형의 2루수 땅볼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SK는 5회말 박승욱, 김성현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 후 최정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로치(6이닝 2실점)에 이어 고영표(1⅔이닝), 조무근(⅓이닝)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로치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SK 에이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좋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kt 박기혁은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쳤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준호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인천=선수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