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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주장 이용규.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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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장 이용규가 27일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팀후배 이태양과 함께 참석했다. 이용규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뛰지 못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며 팔꿈치 통증을 느꼈는데 정밀검진 결과 3주 정도 휴식진단이 나왔다. 이용규는 "무리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좀더 경기에서 송구욕심을 냈다면 크게 다쳤을 것 같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트레이닝파트에서 괜찮다는 최종 결론이 나와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는 정우람 심수창이 합류하면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4월에 6승17패로 처참하게 무너지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도 가을야구를 못하면 10년 연속 꿈이 좌절된다. 이용규는 "자꾸 거짓말쟁이 되는 느낌이다. 매번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하고는 계속 하지 못한다. 올해는 여러가지 상황이 좋아졌다. 지난해와 달리 주위에서 중하위권으로 분류 해주신다. 오히려 마음이 편한다. 지난해는 다소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 사이에 오기도 생겼다"고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이제는 팀이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는 개막 선언에 대해선 "선수들이 달라졌다. 지난해는 투수가 좋지 않았고, 올해는 야수가 고민이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안정됐다고 본다. 지난해 외국인투수가 부진하고 선발진 부상자가 많아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올해는 이런 현상들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간 투수들이 쉴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중견수와 1,2번 자리에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선 "김원석이 상당히 좋아졌다. 신성현도 눈에 띄게 좋은 컨디션이다. 올해 잘 할 것이다. 시범경기에서 이동훈의 홈스틸을 봤다. 사실 충격을 받았다. 김광수 수석코치님에게 물어봤다. 사인이 나갔냐고. 사인인 없었다고 했다. 스스로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내가 충격을 먹었다. 이런 판단 하나로 야구는 바뀐다"고 했다. 이용규는 "팀구성원 각자가 이를 악물고 시즌 준비를 했다. 올해 우리는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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