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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시즌 준비를 모두 마쳤다.
소사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총 10타자를 상대해 27개의 공을 던진 소사는 이날 등판이 계획된 불펜투수들을 위해 정해진 3이닝만 소화하고 4-0으로 앞선 4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7.94로 나빠졌다. 그러나 유희관은 93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준비를 마쳤음을 알렸다. 직구 구속도 130㎞대 초반을 유지했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점검도 끝냈다.
LG는 2회말 유강남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말 무사 1,3루서 이형종의 좌월 3점홈런으로 4-0으로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5회에는 1사 2루서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두산은 6회초 1사 1루서 김민태의 우월 3루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초에는 1사 2,3루서 국해성의 2타점 2루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LG의 5대4 승.
두산 이용찬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타자를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선두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지환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에 허벅지를 맞았다. 두산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용찬을 교체했다. 당초 15~2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었던 이용찬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10개의 공만 던졌다. 아직은 정확하게 구위를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두산 김승회는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