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잊혀졌던 임지섭, 네덜란드전 투구 어땠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3-03 15:13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경기력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잠시 잊혀졌던 LG 트윈스의 좌완 유망주 임지섭의 모습도 반가웠다.

상무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상무는 이날 경기 선발로 좌완 임지섭을 내세웠다.

임지섭은 2014년 LG에 입단한 좌완 유망주. 당시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로 깜짝 투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교 시절 150km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에서는 잡히지 않는 제구 때문에 애를 먹었다.

임지섭은 2015 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1년 넘는 시간을 가다듬었다. 어떻게 변했을까.

일단 와일드했던 폼은 그대로였다. 2015년 LG 코칭스태프가 부드럽게 폼을 바꾼다고 애썼는데, 글러브를 낀 오른팔을 높이 치켜들며 던지는 폼은 2014년 신인 시절과 비슷했다.

구속은 140km가 넘지 않았다. 대부분 130km 중후반대 형성됐다. 제구력도 그렇게 안정되지는 않은 모습.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한 네덜란드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임지섭은 3⅓이닝 63개의 공을 던졌다. 4회 1사 만루 위기서 프로파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양현과 교체됐다. 안타는 6개를 허용했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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