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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을 어디에 기용하는지가 마운드 운용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LG에 가장 좋은 건 신정락이 5선발 자리를 메워주는 것이다. 좌투수 2명-우투수 2명에 사이드 선발까지 가세하면 밸런스가 좋아진다. 선수 본인도 "솔직히 선발이 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양 감독은 조심스럽다. 2년의 공백이 빠른 시간 안에 당장 메워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선발을 하려면 무리없이 100구 이상을 던져야 하는데 당장 시즌 개막하자마자 그런 몸이 될 지는 봐야한다. 2년 공백이 생갭다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신정락의 스프링캠프 훈련 상태를 보며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그 부분이 올시즌 우리 마운드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락도 양 감독의 마음을 이해한다. 신정락은 "선발이 편하긴 하지만 공백이 있었기에 개인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 감독님, 코치님이 원하시는대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당장 100구 투구를 하기는 무리일 것 같다. 전반기까지는 힘들 듯 하다. 불펜에서 그냥 던지는 것과 시합에서 던지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정락은 "그동안 체인지업 연마에 몰두했다. 떨어지는 공이 필요한 걸 알면서도 괜히 던지다 다른 공까지 다 망가질까봐 두려워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연습이 된 상황이다. 실전에서서 활용해볼 생각"이라며 신무기 장착 소식을 알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