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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가 21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는 단점을 보인데다 손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일찍 접어야했던 것에 비하면 장밋빛 전망이라고할 수 있을듯하다.
지난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1리,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빠른 공에 대처가 되지 않는 단점이 보여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손가락부상으로인해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건강해진 박병호가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지난해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가 부진에 빠지기전 보여줬던 힘은 매력적이었다.
팬그래프닷컴은 박병호가 436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기에 평균 4타석에 들어선다고 계산하면 110경기 정도에 출전한다는 뜻. 지난해 박병호는 244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내년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주전 1루수 조 마우어의 휴식이 필요할 때 백업 1루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선발로 나섰다가 가끔 벤치에서 쉬면서 교체선수로도 나서면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정도의 타석 수다.
팬그래프닷컴이 내놓은 박병호의 예상 성적 중 출루율은 3할2푼1리로 봤다. 지난해 출루율이 2할7푼5리였으니 많이 높아진 모습. 박병호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한 박병호가 올시즌 모든 이의 기대만큼 '한국의 홈런왕'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