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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끌고 가봐야 더 좋은 선수는 나오기 힘들다."
기존 브룩스 레일리도 고려에 넣고 있지만, 롯데는 강력한 1선발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 재계약은 장담하기 힘들다. 조원우 감독은 "1월이 됐다. 용병은 길게 끌고 가봐야 더 좋은 선수가 나오기는 힘들다. 이달 중순까지는 결론을 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사도스키가 투수, 야수에 걸쳐 몇 명은 추려놓았다. 레일리는 1선발감 후보가 없으면 계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부터는 각 구단 전지훈련이 2월에 시작한다. 프로야구선수협회와 KBO가 비활동 기간 준수를 명목으로 단체 훈련 기간을 줄여서 나온 결과다. 롯데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외국인 선수 영입을 전지 훈련 시작 이전에 결론짓고 싶어 한다.
조 감독은 "재균이를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야수는 무조건 방망이 실력이 좋은 애를 뽑을 것이다. 황재균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내야수가 우선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조 감독은 외국인 야수에 대해 내야수 우선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황재균이 잔류한다면 1루나 외야가 가능한 거포도 생각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제는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그려나갈 수 없다.
3일 현재 10개 구단에 걸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팀은 5개팀이다.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한화 이글스 등 5개팀은 여전히 옥석가리기를 하고 있다.
조 감독은 "야수 뿐만 아니라 투수도 빨리 계약이 됐으면 좋겠다.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으니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