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봉중근 "LG에서 선수 생활 잘 끝내고 싶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12-23 15:44 | 최종수정 2016-12-23 15:44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LG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봉중근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24.

"LG에서 선수 생활을 잘 끝내고 싶습니다."

후련한 목소리였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FA 기회였기 때문에 협상에 진통도 있었다. 그리고 결국 도장을 찍었다.

FA 투수 봉중근은 23일 원소속팀 LG 트윈스과 2년 총액 15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2007년 LG에 입단해 선발-마무리 자리 모두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던 그가 LG에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이하게 됐다.

봉중근은 계약 체결 후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이 들어서 FA 한 것만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G를 떠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2년이라도 팬들 앞에 설 수 있는게 가장 기쁜 일이다. 진심이다. LG에서 선수 생활 잘끝내고 싶은 게 내 꿈"이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이어 "앞으로 2년간 정말 죽어라고 해보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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