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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 해. 메이저리거 강정호(29·피츠버그)가 이번엔 음주 사고에 휩싸였다.
강정호가 사고 직후 호텔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찾아오자 동승했던 지인 A씨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임의동행 됐다.
그러나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운전자가 강정호였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소환했다. 강정호는 오전 5시30분부터 출석 조사를 받고 현재 귀가한 상태다.
강정호는 이미 한 차례 추문으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 5월 시카고 원정을 머물던 도중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이 '강정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한바탕 떠들썩 했었다.
시카고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도중 신고자인 여성과 연락이 끊기면서 답보 상태다. 사실상 미결 상태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가을 무릎 부상을 입었던 강정호는 귀국도 미룬 채 재활에 매달렸고, 그 결과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사생활 추문에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