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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15일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감독은 정근우의 무릎 수술에 대해 "부상 정도는 수술을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대 2개월 정도 걸리는 수술이고, 정근우는 나에게 'WBC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무리하는 않는 선에서 결정하라'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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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우완 투수 이용찬이 오는 15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국가대표 주전 2루수로 꾸준히 뛰어온 정근우도 현재 상태라면 소집 기간이 빡빡하다. 정근우는 '테이블세터' 겸 안정적인 수비와 다양한 국제 대회 경력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 빠지게 되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메이저리거들의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다. 최종 엔트리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과 박병호(미네소타)를 제외한,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전 시애틀), 김현수(볼티모어), 추신수(텍사스) 등이 포함돼 있다. 소속팀에서 개막 직전 대표팀 차출을 양해해줄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4일 일본-네덜란드 전력 분석을 마치고 귀국한 김인식 감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추후 엔트리 변동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WBC 규약 관련 미팅이 열린다. 여기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대책 회의에 나선다.
미야자키(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