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각) 포지션별 최고 타격을 과시한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1975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오티스는 199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1996년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했다.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2년 12월 미네소타에서 방출의 설움을 당하기도 했지만, 2003년 보스턴으로 옮긴 뒤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올시즌을 포함해 10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는 5년 연속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트라우트는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마크 트럼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에 뽑혔다. 트라우트는 올해 타율 3할1푼5리, 29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도 공격력을 인정받아 실버슬러거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는 생애 첫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아리에타는 65타수 17안타(타율 0.262). 2홈런, 7타점으로 타자 못지않은 타격 능력을 뽐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아리에타를 포함해 포수 윌슨 라모스(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앤서니 리조(컵스), 2루수 대니얼 머피(워싱턴), 3루수 놀런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코리 시거(LA 다저스), 외야수 찰리 블랙먼(콜로라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뉴욕 메츠), 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애미 말린스)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