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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OF 스미스 옵션 선택, 아오키는 포기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11-05 08:58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아오키가 웨이버 공시된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하게 됐다. 지난달 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뛰고 있는 아오키. ⓒAFPBBNews = News1

시애틀 매리너스가 외야수 세스 스미스의 내년 시즌 옵션을 선택했다. 이로써 스미스는 한 시즌 더 시애틀에서 뛰게 된다.

시애틀 타임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제리 디포토 단장이 시즌 종료 직전 예고했듯이 시애틀이 스미스의 내년 700만달러 옵션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의 우승으로 월드시리즈가 막을 내리면서 오프시즌이 공식 개막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139명의 FA를 발표했다.

스미스는 올시즌 타율 2할4푼9리, 16홈런, 63타점을 올리며 시애틀 타선에 적지 않은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타율 3할2푼6리, 8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찬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시애틀은 포수 크리스 이아네타의 425만달러 옵션은 포기했다. 이아네타는 올시즌 개막전 선발 포수로 출전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해 마이크 주니노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일본인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도 이미 웨이버 공시돼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디포토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우리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아오키에게 감사한다. 특히 후반기 아오키의 활약으로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작별을 고했다.

아오키는 올시즌 118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 4홈런, 28타점을 올렸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져 전반기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바 있다. 그러나 복귀 후에는 51경기에서 타율 3할3푼9리로 제몫을 했다. 아오키는 올해 480타석을 채울 경우 600만달러의 베스팅 옵션 조항에 따라 내년 시즌에도 시애틀에서 뛰기로 돼 있었지만, 기준에 13타석 부족한 467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쳤다. 아오키는 현재 휴스턴 구단과 막바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시애틀에서는 이대호를 비롯해 애덤 린드, 프랭클린 구티에레즈, 드류 스토렌이 FA 자격을 얻었다. 현지 언론은 시애틀이 이대호와는 재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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