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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표명한 구로다 히로키. 그의 우승 열망은 끝내 불발됐다.
하지만 히로시마가 패하면서 구로다의 마지막 등판은 7차전이 아닌, 3차전에서 끝이 났다.
구로다는 경기 후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시리즈가 끝났다는 실감이 안난다. 당연히 내일(7차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우승이 목표였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최고의 스타로 거듭난 오타니에 대해서는 "다른 차원의 레벨을 가진 선수다. 저런 선수가 앞으로 또 어떻게 성장하는지 궁금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구로다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지금 일단은 일이 없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하고 싶다"는 구로다는 "히로시마가 내년에는 꼭 우승을 하길 바란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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