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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좋은 투수가 준비하고 있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사이드암 이재학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이같이 답했다.
경찰은 지난 8월초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재학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재학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나 "그런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NC는 그를 엔트리에 넣지 않았다. 이재학은 앞선 플레이오프에서도 뛰지 못했다.
이에 대해 NC 관계자는 최근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재학의 엔트리 진입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 선수의 이야기는 더는 하고 싶지 않다"면서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좋은 투수가 준비하고 있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현재 한국시리즈에서 NC의 3~4선발로 나설 투수는 배일에 싸여있다. 후보는 우완 장현식, 최금강, 배재환, 좌완 구창모 정도다. 4명 모두 올해 선발진에서 이탈자가 생길 때 잇몸 역할을 했다. 불펜 투수들이지만 갖고 있는 구종은 다양한 편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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