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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타선 부활' NC, 한국시리즈 예열 끝났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6-10-25 22:29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김성욱이 7회초 1사 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0.25/

정규 시즌 2위팀은 역시 달랐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4차전에서 8대3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3일 쉬고 출격한 선발 에릭 해커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해커는 7이닝 6안타 1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두번째 투수 원종현이 1이닝 2실점 했지만, 쫓기지 않았다. 타선이 3차전 빈타 패배를 설욕하듯 시원한 홈런 3개로 승리를 확정했다. 테임즈의 동점 솔로포, 박석민의 역전 솔로포에 이어 김성욱의 2점 홈런이 한국시리즈 티켓을 가져왔다.

LG는 이날도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패했다. 타선이 문제였다.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1득점. 이길 수가 없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박석민(NC)=9=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플레이오프 안타가 2개 뿐이지만, 모두 홈런이었다. 2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결승포를 터트린 당신을 '모범 FA'로 인정합니다.

해커(NC)=9=7이닝 6안타 1삼진 3볼넷 1실점. "던질 수 있다"던 해커의 각오는 허풍이 아니었다. 3일 쉬고 등판해 7이닝 1실점 괴력투. NC 외국인 투수 걱정? 한국시리즈도 거뜬할듯.

김성욱(NC)=8=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 대타 권희동은 실패였지만, 김성욱 투입이 '신의 한수'였다. 허프를 끌어내리는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감독님, 기회만 주시라니까요?!


정성훈(LG)=7=4타수 3안타 2타점. 고군분투였다. 차갑게 식은 중심 타선 뒤에서 7번 타자 정성훈은 분전했다. 다만 LG가 탈락하면서 잘했어도 웃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

테임즈(NC)=7=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드디어 홈런이 터졌다. 4회초 동점을 만드는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 신고. 스트라이크존 불만도 담장 밖까지 넘겨버렸으니 괜찮다.

◇WORST5

선수(팀)=평점=평가

박용택(LG)=2=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안되도 정말 안된다. 3회말 무사 만루 병살타는 LG 관중석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바가지 안타가 행운의 시작인줄 알았는데….

오지환(LG)=2=4타수 무안타 2삼진. 경기를 '지배'하던 '오지배'의 위력은 어디로. (박)용택이형, 히메네스형 부진에 함께 꼬여버린 오지환. 입대전 고별 인사로는 너무 아쉽다.

김지용(LG)=3=1이닝 1안타 3삼진 2볼넷 2실점. 8회초에 2실점을 안했다면 어땠을까. 2사에 볼넷을 내주고 물러난 김지용. 윤지웅을 믿었건만 박민우에게 맞은 2타점 적시타에 눈물.

원종현(NC)=4=1이닝 2안타 2삼진 1볼넷 2실점. 지금까지는 잘해왔는데 4차전에서 삐끗. 8회말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희망을 살려줄 뻔 했으나 타자들이 도왔다.

허프(LG)=4=2이닝 3안타 2홈런 2삼진 1볼넷 3실점. 이틀 쉬고 나오는 정신력을 발휘했다. 5~6회를 잘 넘긴 그는 7회초 결승타 포함 홈런 2개를 얻어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씁쓸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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