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했던 LG 선수들 "1패? 아무렇지 않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10-11 16:37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대4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배한 LG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0.

충격적인 1패이지만, 동요는 없다. LG 트윈스가 차분히 와일드카드 2차전을 준비했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대4로 패했다. 8회초까지 0-4로 끌려다가 8회말 2점을 뽑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집중력이 아쉬웠다. 유격수 오지환은 4회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유강남은 8회 주루 플레이 미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올 정규시즌에서 승패 마진 -14를 극복하고 71승2무71패 5할 승률에 성공한 LG이지만, 큰 경기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 표정은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KIA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주변의 걱정은 기우라는 것이다.

양석환은 "어제 타석에 서보니 크게 떨리는 건 없었다. 평상시와 같은 마음이었다"며 "1패를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선발로 마스크를 썼다가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하는 유강남 역시 "오늘은 화이팅 열심히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뼈 아픈 실책으로 큰 주목을 받은 오지환 역시 "어제 일찍 잤다"며 평소처럼 타격,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이처럼 모든 LG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침착하게 주어진 훈련을 하며 오후 6시30분을 기다렸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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