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카드 경기 티켓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최고 흥행 매치가 예상된다.
와일드카드 1차전 티켓은 7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다. 잠실 구장의 티켓 전석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예매 사이트에서 제대로 좌석을 클릭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채 몇 분이 안돼 외야석을 제외한 티켓이 모두 팔렸다. 외야석도 곧 빈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8일 새벽 취소분 티켓이 나왔지만 이 역시 얼마 안가 동 났다.
포스트시즌 맞대결이라 더 그렇지만, 두 팀의 대결이 단 1경기로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예매 전쟁이 치열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인 LG에 유리하다. LG가 1차전을 이기면 시리즈는 그대로 끝이 난다. KIA가 1차전을 잡았을 경우,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은 2차전에서 갈린다. 때문에 티켓 구하기가 힘들다.
응원 단상과 가까운 자리는 3만5000원짜리 티켓을 12~13만원에 판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6만원인 테이블석은 20~30만원을 호가한다. 이렇게 정가에 추가금을 붙여 재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있다.
매년 포스트시즌마다 암표상들 때문에 골치였던 KBO가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은 암표상과의 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