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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정호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로선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의 귀국은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21개월 만이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강정호의 모습.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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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정호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로선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의 귀국은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21개월 만이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강정호의 모습.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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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지 21개월 만이다.
그는 올 시즌 103경기에 출전해 318타수 81안타 타율 2할5푼5리에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장타율(0.461→0.513)이 증가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0.816→0.867)도 상승했다. 특히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5번째인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4차례 2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009년 클리블랜드서 20홈런, 2010년 클리블랜드 22홈런, 2013년 신시내티에서 21홈런, 지난해 텍사스에서 22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외적으로는 성폭행 스캔들고 곤욕을 치렀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6월 17일 오후 10시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호텔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됐다. 하지만 12일 후인 29일 오후 9시 이 여성이 경찰에 성폭행 수사를 의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강정호의 선수 생활 중단 위기였다. 다만 현재 수사는 제자리 걸음이다. 시카고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하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음은 강정호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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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강정호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내야수로선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의 귀국은 지난해 1월 피츠버그와 입단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21개월 만이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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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국했다. 소감은.
▲한국에 돌아와서 기분 좋다. 빨리 집으로 가서 쉬고 싶다. 오늘 공항에 제일 많이 오신 것 같다.
-올 시즌을 돌아본다면.
▲부상을 이겨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을 봤을 때나 아쉬움이 더 큰 한 해다. 좋았던 것은 크게 없다. 상대 팀이 나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하는 걸 느꼈다. 다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
- 올해 유독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많았다.
▲작년에는 모든 시선이 나에게 오는 것 같았다. 부담이 됐다. 올해는 다른 선수들도 잘 해줬다. (박)병호 형도 초반에 잘 했고 (김)현수도 잘 했다. 기분 좋았다"
-경기 수에 비해 홈런이 많았다. 비결은.
▲지난 시즌 뒤 바로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휴가 없이 운동을 했다. 아무래도 첫 시즌을 치른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 같은데, 타격폼을 바꾼 건 없다.
-아시아 내야수로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다.
▲"20홈런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으니 아시아가 아닌 세계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오)승환이 형 공이 예전보다 더 좋은 것 같다. 팀에서 형에 대한 기대가 굉장하다. 역시 미국에서도 타이트한 상황에 강한 것 같다.
-KBO와 메이저리그가 다른가.
▲비슷하다. 서로 연구하면서 약점을 파고든다. 나는 더 잘 치려고 하고 상대는 더 못 치게 하려고 하고. 비슷하다.
-수비에서는 실책이 많았다. 내년에 유격수로 뛸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작년 무릎 수술을 하고 순발력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훈련을 더 해야할 것 같다.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게 최대한 준비를 하겠다.
-시즌 중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야구를 열심히 해서 잘 하는 방법 밖에 없다.
-WBC 출전 계획은.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다. 꼭 나가고 싶다. (친정팀) 넥센 홈 구장 고척돔에서 하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잘 준비하겠다.
-친정팀인 넥센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러 갈 계획은.
▲아직 초청을 받지는 않았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가서 보러 갈 것이다.
-향후 일정은
▲오면서 잠을 못 잤다. 광주 집에 내려가서 쉴 생각이다.
인천공항=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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