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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정 타이틀 3개, 최형우 3관왕을 김태균이 저지할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10-07 06:58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5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로위와 한화 이태양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7회 한화 김태균이 kt 피어밴드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김태균은 역대 최연소 3000루타를 달성했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균.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0.05

KBO리그 2016시즌의 '가을야구'를 할 5팀과 순위는 전부 결정됐다. 1위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3위 넥센 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에 나갔다. 4위 LG 트윈스와 5위 KIA 타이거즈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충돌하게 됐다. 그러나 개인 타이틀 주인공이 전부 가려진 건 아니다.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결정된 부문

사실상 타이틀의 주인이 가려진 부문이 많다.

먼저 야수쪽을 보면 최형우(삼성)가 타율과 타점에서, 김태균이 출루율에서, 박해민이 도루에서, 테임즈가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화 정근우는 득점 1위를 예약한 셈이다.

최형우는 타율에서 3할7푼5리로 2위 김태균(0.363)에 크게 앞서 있다.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타점에서도 최형우가 142개로 2위 김태균(136개)에 6개 앞서 있어 역전이 힘들다.

김태균은 출루율에서 4할7푼3리로 1위, 2위 최형우(0.464)에 앞서 있다.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

박해민은 52도루로 2위 롯데 손아섭(42도루)에 크게 앞서 있다. 테임즈는 장타율 부문에서 6할7푼9리로 2위 최형우(0.650)에 앞서 있어 타이틀 차지가 확실하다.

정근우는 120득점으로 선두, 테임즈(118득점) 보다 2개 많다. 그런데 테임즈는 징계를 받아 이미 정규시즌을 마쳤다. 3위 나성범(116득점)이 뒤집기는 어렵다.


투수 쪽에선 타이틀의 주인공이 사실상 대부분 가려졌다고 볼 수 있다. 두산 니퍼트가 평균자책점(2.99), 다승(21승), 승률(0.875)을 이미 차지했다고 봐도 된다. 각 부문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넥센 김세현은 36세이브로 구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홀드 부문에선 넥센 이보근이 25개로 1위를 예약했다.

아직 모르는 부문

야수 쪽에서 아직 미확정 타이틀 부문은 2개로 봐야 한다. 홈런과 안타 부문이다. 홈런 부문에선 테임즈가 40홈런으로 선두다. 그 뒤를 최 정이 39개로 뒤?고 있다. 테임즈는 징계로 남은 정규시즌 경기가 없다. 최 정이 남은 한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홈런 3위는 김재환(두산)으로 37개다.

안타 부문에서도 최형우가 193개로 1위지만 김태균(191개)이 2개차로 추격하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어 질 수도 있다. 최형우가 안타 부문도 선두를 유지한다면 타격 3관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투수 쪽에선 탈삼진 부문에서 마지막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현재 1위는 두산 보우덴(155개)이다. 2위는 SK 켈리(152개)이고 3위는 롯데 린드블럼(148개)이다. 셋 다 마지막 8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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