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첫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했다. NC는 KBO리그 2016시즌 정규리그 2위 확정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NC는 1-0으로 앞선 4회 9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타자일순하며 장단 7안타(1홈런) 2볼넷으로 호투하고 있던 상대 선발 투수 차우찬을 강판시켰다. 모창민 테임즈 이종욱이 2타점씩, 김태군 박민우 권희동이 1타점씩을 올렸다. 모창민은 좌월 투런포(시즌 5호) 차우찬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해커는 매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제1선발 다운 모습이었다.
해커는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특히 삼성 좌타자들의 몸쪽을 과감하게 공략했다. 3회 1사 주자 3루에서 박해민을 3루수 파울 뜬공,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게 압권이었다. 박해민과 박한이 둘다 해커의 몸쪽 높은 공에 타이밍을 정확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해커는 4회에도 삼성 중심타자 구자욱(중견수 뜬공) 최형우(2루수 땅볼) 이승엽(1루수 땅볼)을 범타 처리했다.
해커는 10-0으로 크게 앞선 6회 구자욱(14호)과 최형우(31호)에게 연속 타자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평점심을 유지해 대량 실점을 막았다. 해커는 8회 1사 주자 1,2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김진성에게 넘겼다. 해커는 7⅓이닝 7안타(2홈런) 2볼넷 8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1회 1실점 후 호투했던 삼성 선발 투수 차우찬은 4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NC 우타자를 상대로 원하는 곳에 공을 뿌리지 못했다. 권희동과 지석훈에게 볼넷,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태군이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NC의 빅이닝이 시작됐다.
차우찬은 주자가 많아지면서 마운드에서 조급해졌다. 볼이 많아졌고, 볼카운트 몰린 상황에서 던진 승부구가 높게 들어왔다. NC 타자들은 차우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로 연결했다.
차우찬은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3⅔이닝 10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10실점(10자책)했다. 차우찬은 시즌 6패째(12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실패까지 트래직 넘버 3을 남겨두게 됐다. 앞으로 3패를 더 하면 가을야구를 못하게 된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