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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눈앞인데, 왠지 꺼림칙하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들쭉날쭉 전력 편차가 심하고, 떨어진 수비 집중력이 목덜미를 잡아끈다. 최근 상승세가 꺾인 KIA 타이거즈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상승, 하강을 반복하는 전력을 도무지 가늠할 수 없다. 추석 연휴기간인 9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16일 LG전까지 3연패. 다리힘이 풀릴만도 했다. LG와 승차없이 공동 4위를 유지하다가, 2.5게임차로 벌어졌다.
그런데 9월 18일 원정 한화 이글스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한화전 2경기를 모두 잡고 광주로 돌아온 KIA는 시즌 내내 고전했던 넥센 히어로즈를 맞아 2연승을 거뒀다. 무서울 게 없어 보였다. 당시 타이거즈는.
4연승 후 3연패. 지난 23일 NC 다이노스, 25일 '꼴찌' kt 위즈, 27일 LG에 막혀 허무하게 무너졌다. 듬성듬성 추가일정 덕분에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 양현종, 막강 1~3선발을 투입했는데도 1승을 건지지 못했다. 지난 3경기 팀 타율이 2할4푼8리, 팀 평균자책점이 5.40. 투타 모두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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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경기는 5경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해도, 매경기가 살얼음 승부다. 공교롭게도 시즌 막판까지 총력을 쏟고 있는 삼성, kt와 두경기씩 남았다. 30일 삼성을 상대하고, 10월 1~2일 kt와 2연전을 치른 후, 6일 다시 삼성을 만난다. 10월 8일 정규시즌 최종전 상대는 한화다.
시즌 최종전까지 총력을 쏟아야하는 상황. 다른 팀 결과를 살펴봐야겠으나, 아무래도 삼성전 2경기가 타이거즈 가을야구를 결정할 것 같다. 이번 시즌 KIA는 삼성과 7승7패로 팽팽한 승부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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