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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타석에 서니 떨리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박준혁이 잊을 수 없는 밤을 만들었다.
박준혁은 2014년 제주국제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7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4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초 전역한 후 팀에 합류했다. 1m88, 91kg의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우투좌타 외야수다. 2014 시즌 1군 경기 딱 두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을 당했었다. 그리고 올시즌에는 지난 20일 LG전에 한 타석 출전한 것이 기록의 전부였다. 이날 감격의 프로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물론, 타점도 첫 기록이다.
박준혁은 경기 후 "대기 타석에서는 많이 떨렸는데, 막상 타석에 들어서니 떨리지 않았다. 경찰 야구단 경기를통해 많이 준비를 했다"고 말하며 "눈에 공이 들어오면 자신있게 친다고 생각했다. 2S 상황서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와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 생활을 하며 멘탈적으로 많이 강해진 것 같다. 야구밖에 할 게 없어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신인이기에 매 경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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