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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3연승으로 4위 싸움의 마지막 불씨를 당겼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맞대결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5위 KIA는 6위 SK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이후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5회 윤정우가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떨어진 체인지업(130km)이 왼쪽 담장을 넘는 홈런이 됐다. 넥센이 6회초 김하성의 홈런으로 쫓아왔지만, 6회말 이범호가 솔로포를 추가하며 4-2로 2점 차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넥센은 8회 1사 2루에서 대타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뒤쫓았다. KIA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9회 한승혁-임창용이 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⅔이닝을 소화한 마무리 임창용은 시즌 13호 세이브를 챙겼다.
KIA 선발 김윤동은 4⅓이닝 4안타(1홈런) 3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두번째 투수 김명찬(⅔이닝 무실점)이 구원승을 거뒀다. 김윤동의 프로 첫승은 불발됐지만 김명찬이 그 행운을 누렸다.
반면 넥센은 선발 밴헤켄이 6이닝 5안타(2홈런) 5삼진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2013년 6월 8일 목동 경기 이후 1200일만의 KIA 상대 패전이다. 또 김하성이 역대 유격수 3호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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