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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5연속 낮경기, 가을운명 가른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9-13 11:03


◇김기태 KIA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07

가장 치열하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변수 등장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와 주말까지 5연속 낮경기가 펼쳐진다. 낮경기는 야간경기와는 신체리듬, 집중력, 투수의 투구궤적 등이 다르다. 선수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번 주가 지나면 또 한 차례 순위가 요동치고 희비 쌍곡선이 엇갈릴 전망이다.

1위부터 3위까지는 순위변동 가능성이 거의 없다. 1위 두산과 2위 NC는 7.5게임차다. 2위 NC와 3위 넥센은 4게임 차, 3위 넥센과 4위 SK는 7.5게임 차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위권 전쟁이 추석연휴 하이라이트다.


◇SK 김용희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8.04
공동 5위 KIA와 LG, 7위인 한화는 2.5게임 차다. 5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

순위다툼과 별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하루빨리 순위확정을 바라고 있다. 순위가 정해져야 주전들의 적절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 대주자-대수비 요원을 투입하는 등 포스트시즌용 전력점검이 가능하다. 아직은 변수가 있어 여유부릴 처지가 아니다.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8위 삼성과 9위 롯데, 꼴찌 kt도 사령탑들과 구단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최선을 다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운드는 허물어져 있는 세 팀이지만 방망이는 건재하다. 한번 터지면 두자릿 수 득점도 가능하다. 의외의 결과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을 맞이하는 상대팀은 '고춧가루 부대'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다.

연휴 초반에는 SK와 KIA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K는 선두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SK는 두산에 4승10패로 약세다. 이후 삼성과 NC를 연이어 만나는데 삼성과는 7승6패, NC와도 6승7패로 박빙승부였다. KIA는 가장 민감한 시기에 천적 넥센을 만나 묘한 표정이다. 2승10패의 상대전적은 지난해 열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영웅 포비아'로 불릴만 하다. 넥센전 이후에는 LG를 만난다. 순위다툼 당사자끼리의 맞대결이라 패한 팀은 데미지가 클 전망이다.

한화는 삼성과의 대구 2연전 뒤 대전에서 홈 4연전을 갖는다. 삼성에는 올해 9승1무4패로 강했다. 이어 만나는 롯데와는 7승7패인데 궁지에 몰린 롯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막판엔 KIA를 만난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한화 김성근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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