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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열하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변수 등장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와 주말까지 5연속 낮경기가 펼쳐진다. 낮경기는 야간경기와는 신체리듬, 집중력, 투수의 투구궤적 등이 다르다. 선수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번 주가 지나면 또 한 차례 순위가 요동치고 희비 쌍곡선이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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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다툼과 별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상위권 팀들은 하루빨리 순위확정을 바라고 있다. 순위가 정해져야 주전들의 적절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 대주자-대수비 요원을 투입하는 등 포스트시즌용 전력점검이 가능하다. 아직은 변수가 있어 여유부릴 처지가 아니다.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8위 삼성과 9위 롯데, 꼴찌 kt도 사령탑들과 구단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최선을 다하기는 마찬가지다. 마운드는 허물어져 있는 세 팀이지만 방망이는 건재하다. 한번 터지면 두자릿 수 득점도 가능하다. 의외의 결과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들을 맞이하는 상대팀은 '고춧가루 부대'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노심초사다.
한화는 삼성과의 대구 2연전 뒤 대전에서 홈 4연전을 갖는다. 삼성에는 올해 9승1무4패로 강했다. 이어 만나는 롯데와는 7승7패인데 궁지에 몰린 롯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막판엔 KIA를 만난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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