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쾅,쾅,쾅!'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귀중한 5연승을 앞세워 4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리드를 쥔 SK는 달아나는 점수도 홈런으로 만들었다. 3회말 1아웃 주자 2,3루 찬스때 최정이 밴헤켄을 상대해 3점짜리 홈런을 뽑아냈다. 동시에 개인 36호 홈런으로 2003년 이호준과 함께 구단 토종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에 올라섰다.
최정의 홈런으로 5-1 앞선 SK는 6회초 넥센이 1점 쫓아오자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6회말 박정권이 넥센의 두번째 투수 양훈을 상대해 좌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곧이어 이명기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8-2.
SK는 8회말 고메즈 최정 이재원까지 연속 적시타로 12-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SK는 선발 박종훈의 호투가 돋보였다. 박종훈은 6이닝 2안타 7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133km. 총 106구 중 스트라이크가 63구로 준수했다. 자신의 시즌 8승(11패). 또 지난 8월 3일 삼성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승리를 추가해 개인 연패를 끊었다. 박종훈이 물러난 후 김주한(1이닝 무실점) 전유수(⅓이닝 1실점) 서진용(⅔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서진용은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잡아내 넥센의 흐름을 끊었다.
반면 넥센은 투·타 모두 고전했다. 선발 밴헤켄은 5이닝 8안타(2홈런) 5실점으로 KBO리그 복귀 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고종욱과 이택근, 대니돈 등 주축 타자들이 잔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집중타가 실종됐다. 1회초 윤석민의 1타점 적시타, 6회초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올린 후 8회초 찬스마저 1득점에 그쳐 고전했다. 또 중간 계투로 등판한 양훈과 금민철이 각 3실점 해 역전 찬스를 노리기 어려웠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