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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KBO리그 잔여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가장 뜨거운 접전 지역, 5강 싸움은 어떤 팀의 일정이 가장 유리할까?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정규 시즌 잔여 일정을 발표했다. 우천 취소 등으로 미뤄졌던 경기들이 20일부터 소화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정규 시즌은 10월 8일 마무리 되고,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준비에 나선다.
가장 유리한 팀은 SK. 6일까지 127경기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잔여 경기는 6개뿐이다. 그러다 보니 나흘짜리 휴식(월요일 포함)이 3차례나 주어진다.
추석 연휴 동안 홈 4연전을 마친 SK는 19일부터 22일까지 꿀맛 휴일을 즐긴 후 23일 수원에서 kt와 1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다시 하루를 쉬고, 홈에서 한화를 상대한 후 나흘 휴식에 들어간다. 2연전은 30일~10월 1일 잠실 LG전뿐이다. 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선발 기용에 유리해지는게 사실이다. 김광현, 켈리 등 확실한 카드만 계속 투입할 수 있다.
KIA와 LG는 나란히 10경기가 남았다. LG도 추석 연휴를 홈 잠실에서 보낸다. 4연전을 치르고 월요일에 대전으로 이동한다. 한화와의 원정 1경기를 치르고 다시 홈 잠실로 이동해 NC를 상대하는 LG는 이틀의 휴식을 취한다.
다만 LG는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원정이 한 차례씩 남아있는 게 최대 변수다. 10월 3일과 4일 대구 2연전을 마친 후 하루 쉬고,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를 만난다. 혹여 비로 밀리는 경기가 생기면 이동 거리가 꼬일 수도 있다.
광주가 홈인 KIA는 늘 이동 거리를 손해 본다. SK와 LG가 추석을 '집'에서 보내는 반면, KIA는 짐가방을 싸 들고 서울(잠실)과 대전을 옮겨다녀야 한다.
중간중간 휴식일이 포함돼있지만, KIA는 광주-마산-수원-광주-대구-수원으로 이어지는 국토대장정이 끝난 후 10월 8일 대전에서 한화와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최대 변수는 비. 또 우천 취소가 발생하면 셈법이 복잡해진다. KBO가 19일부터 빽빽이 예비 일을 잡아놨지만, 그럴 경우 지방-수도권-지방을 이틀 사이에 왕복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만약 예비 일이 없을 경우 20일 이후 동일 대진의 둘째 날 더블헤더, 동일 대진 싱글경기 더블헤더, 추후편성 순으로 진행된다.
◇KIA SK LG 잔여 경기 일정(9월 7일 기준)
KIA(10경기) : 홈 넥센 2연전→1일 휴식→마산 NC전→1일 휴식 →수원 kt전→1일 휴식→홈 LG전 →2일 휴식→대구 삼성전→홈 kt 2연전→3일 휴식→홈 삼성전→1일 휴식→대전 한화전
SK(6경기) :3일 휴식→수원 kt전→1일 휴식→홈 한화전→4일 휴식→잠실 LG 2연전→4일 휴식→마산 NC전→1일 휴식→홈 삼성전
LG(10경기) : 대전 한화전→홈 NC전→2일 휴식→ 홈 한화전→2일 휴식→광주 KIA전→2일 휴식→홈 SK 2연전→1일 휴식→대구 삼성 2연전→1일 휴식→부산 롯데전→1일 휴식→홈 두산전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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