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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뺀 소사, 호투했으나 승운은 없었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8-23 22:26


2016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소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23.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시즌 8승에 실패했다. 소사는 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4대3이던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승리 투수는 마무리 임정우의 몫이었다.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1개 뿐이었다. 그러나 굳이 직구로 윽박지르지 않으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그는 최고 시속 155㎞의 직구를 49개, 포크볼은 31개, 슬라이더 13개, 커브은 7개 던졌다. 두산 타자들은 빠른 공에만 타이밍을 잡고 있다가 123~138㎞ 제대로 된 타격을 하지 못했다. 떨어지는 각이 아주 예리한 편은 아니었지만 스피드 변화만으로 엄청난 효과를 얻었다.

실점 장면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2-0이던 4회 야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줬다. 1사 후 3번 민병헌을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는데 2루수 손주인의 송구가 짧았다. 1루수 양석환이 뒤로 빠뜨리며 1사 2루. 3번 김재환의 타석 땐 폭투가 나왔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3루가 됐다. 여기서 오재일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국해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점 모두 비자책점.

6회에는 최주환을 볼넷,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2,3루에서 오재일에게 좌월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그래도 후속 국해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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