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우수투수상 덕수고 양창섭, 내년이 더 기대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7-15 21:39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 덕수고와 서울고의 경기가 1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국내 아마야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는 15일까지 열리며 37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덕수고 선발투수 양창섭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15/

덕수고 에이스 양창섭(2학년)이 청룡기 우승의 큰 공을 세웠다.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그는 선발 투수로 등판, 팀이 리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전국대회 결승전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었다. 경기장을 찾은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양창섭은 현재 고교 투수 중 A급이 맞다.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3학년이 되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양창섭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서울고와의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총 4경기에 등판 2승으로 덕수고가 우승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양창섭은 안정적인 투구폼으로 좋은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를 찍었다. 구속 이상으로 공끝의 무브먼트가 좋아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또 양창섭은 다양한 변화구를 직구 사이에 잘 섞어 던졌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컷패스트볼로 서울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양창섭은 2회 박승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안타였다. 7-1로 앞선 5회엔 팀 동료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양창섭은 7-2로 앞선 7회 무사에 연속 2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좌완 김재웅에게 넘겼다. 김재웅의 폭투와 상대 강백호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양창섭의 승계 주자 박승훈과 고만영이 모두 홈을 밟았다. 양창섭의 실점이 2점 더 늘었다.

양창섭은 6이닝 6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4실점했다. 경기에선 덕수고가 7대4로 승리, 통산 6번째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웅은 3이닝 무실점으로 덕수고의 리드를 지켜냈다.

양창섭은 5월 벌어진 첫 전국대회 황금사자기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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